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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일지/해커톤

[UNIS SW 창업 해커톤] 참가 후기

by seoyamin 2023. 7. 22.

 

활동 기간 2023.07.19 - 2023.07.21
포지션 기획, 백엔드 개발
Tech Stacks Spring Boot 3, MySQL, AWS

 

이번에 교내 창업 동아리 UNIS에서 해커톤을 진행한다고 하여, 백엔드 개발 포지션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해커톤은 처음이라 기대도 긴장도 많이 되었다.

첫 해커톤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 Day 1

공덕 서울창업허브에서 오프라인 OT가 진행되었다. 팀원들도 처음 만나고, 주제에 대한 개요를 함께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팀은 기획 1, 프론트 2, 백엔드 2로 인원을 구성했다.

 

기획자 분께서 '실패 기록 서비스'를 제안하셔서 해당 주제의 방향성을 함께 논의했다.

단기간에 빠르게 기획부터 개발까지 진행해야 하였기에, 나는 떠오르는 의견을 바로바로 제안했다.

 

  • 졸업 프로젝트 덕분에 서비스의 타겟 계층을 명확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도전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인 '대학생'을 타겟으로 하자고 제안
  • 또한, 실패는 좌절감을 동반하기에 기록 동기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카테고리별로 질문을 제공하고,
    해당 질문에 답하며 즐겁게 실패를 기록할 수 있는 방향을 제안
  • 실패를 담은 조약돌을 기록하면, 경험이 담긴 보석으로 저장된 후, 응원 메세지를 제공하는 서비스 컨셉을 제안
  • 유명 인사의 실패담을 저널 형식으로 제공하는 메뉴를 추가해, 실패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유도하는 기능을 제안

 

결국 우리 팀의 주제는 '대학생을 위한 질의응답형 실패 기록 서비스'로 확정되었다. 서비스 명은 실패를 돌아본다는 점에서 '백미러'로 결정했다.

 

메인 캐릭터, 돌멩이

 

 

# Day 2

오전부터 본격 서비스 구체화에 들어갔다. 우선, 팀원들이 모두 모여 서비스에 필요한 화면과 구성 요소를 Figma로 만들어나갔다. 어느 정도 대략적 구성이 마무리되자, 구체적인 디자인은 기획&프론트 팀원들에게 맡기고 백엔드 팀은 Entity 정리, AWS 환경 구축, 프로젝트 환경 설정을 진행했다.

 

나는 실패 기록 관련 API 개발을 담당했다.

종강 후, 그동안 스프링의 개념적 측면에 집중해서 공부했는데 오랜만에 실전 프로젝트에 들어가니까 엄청 신이 났다ㅋㅋ

 

이번에 처음으로 Swagger를 사용해봤는데, 와 이거 진짜 좋았다.

자동으로 API 명세서가 뚝딱 만들어지고, req/res 형식도 알아서 다 정리해준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애용해야겠다.

 

내가 다룬 Entity는 크게 Post(실패), Question(카테고리별 질문), Answer(질문 1개당 답변), Message(실패 1개당 응원 메세지)였다. 이것저것 연관 관계가 얽혀있어서 한번에 개발할 때 빡 집중해서 개발했다.

ERD

저녁전에 질문 목록, 실패 기록, 실패 목록 열람까지 API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

Github Actions로 배포까지 진행한 후, 프론트팀에 넘겼다. 

 

 

 

# Day 3

최종 발표를 위해 새벽까지 발표 자료를 다듬었다.

문제 인식, 해결 방안, 성장 전략, 팀 구성 순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오전에 프론트 개발이 완료되었고, 이것 저것 기능을 확인해보며 최종 마무리를 했다.

나는 시연을 위한 DB 정리를 하다 오프라인 출발 시간을 놓쳐서 온라인으로 최종 발표에 참여했다. 

백미러의 메인 기능

 

전체 프로토타입

 

실패 저장 시 쌓이는 조약돌 (귀엽다)

 

최종 발표가 끝나고, 심사위원분들께서 피드백을 해주셨다.

피드백을 들으면서 우리 서비스가 가장 아쉬웠던 점은 수익화 방향임을 느낄 수 있었다. '창업' SW 해커톤인 만큼, 이 부분에서 강점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작용했는지 수상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도 단기간에 기획부터 개발까지 하나의 서비스를 완성한 경험 자체로 해커톤에서 역량을 많이 키워갈 수 있었다.

특히 깊이 있는 이론 공부에 집중하느라 무뎌졌던 개발의 감을 빠른 시간에 되살려보고, 하나의 서비스가 완성도 있는 형태로 구현되는 과정 전체 플로우를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 그동안 진행한 프로젝트 경험들에서 배운 협업 팁들을 발휘하여 이번 해커톤 진행이 막힘없이 매끄러웠던 점도, 개발자로서의 나의 역량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신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오랜만에 몸과 정신을 팍 집중했더니 녹초가 되긴 했지만 
현재 나의 역량을 확인하고, 폭발적으로 발휘해보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오랜만에 실전 개발 경험을 실컷 했으니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개발 지식을 더 채워넣어야겠다😉

팀원들, 내 자신 고생 많으셨습니다-!